쿠르즈 선착장에 다다르니, 배가 만원이라 30분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일단 20분간 자유 스케치 시간을 가지기로 헸다. 10분은 화장실 시간이다. ^ ------- ^
배가 도착하자 승선이 시작되고
좁은 수로를 따라 배는 서서히 움직이며, 그 옛날 사람들이 지나 다녔을 바로 그 강물을 따라 우리도 흘러간다.
과거엔 아주 화려한 부귀영화를 누렸다가 잊혀졌던 이 도시가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로 지정되면서 많은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조용히 강을 따라 40분강 흘러가며 과거의 도시를 구경하는 이 크루즈는, 세월을 흘러 만난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하니 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먼 훗날… 또 언제 , 세월에 몸을 맡기고 흐르고 흘러 ,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까?
말라카의 강물도 흐르고…., 우리의 청춘과 추억도 함께 흐른다.
크루즈가 끝나자 유명한 골동품거리인 존커거리(jalan hang jebet)로 가서 “첸돌”이라는
말레이시아 전통 디저트를 먹고 1시간씩 자유스케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첸돌”은 우리네 팥빙수와 흡사한데, 시럽 대신 꼭 엿을 다린 조청 을 넣은 것 같은 맛이났다.
거기다, 스폐셜 과일을 원하면 두리안을 갈아 넣어준다…
음~~~두리안은~~~~~~~, 나는 좋아하지만 ,모두가 다 매니아가 되기는 힘든 과일이다.
좀 특이한 향이 있어서~~~~~~~~```
2개만 시켜 먹겠다 하시더니, 입맛에 맞는지 샘들이 2개 더 먹잲다.
자자~~~~~~~~~~`진정하시고, 차가우니 배탈나지 않게 천천히 드세요.
두분씩 짝을 지워 자유스케치를 보내고, 여유를 내어 나도 거리를 거닐어 본다
음~~분위기 좋다.
그………러…..….나……..20분도 지나지 않아 외로워졌다. ~~~~~혼자는 적성에 안맞다
입이 쉬고 있어서 그런가? 역시, 나는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팔자 인가보다
주위를 둘러보니 두분 선생님 눈에 힘을 주고 스케치 중이시다.
한 무리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옆을 지나간다.
어라 ~~~~?? 갑자기 75세로 추정되는 한 중국인 할아버지가 두 선생님의 그림을 보시더니
엄지를 세우면서 ”최고”라는 액션을 보이신다.
그러더니 가방에서 슬며시 작은 스케치북을 보여주신다.
멋지시다. 할아버지도 “최고!” 우리샘들의 미래가 잠시 오버랩된다.
흐뭇해 하고 있는 내게 우리의 오세영 샘은 이번에도 기대를 져 버리지 않으시고 배 고파 죽겠다며 ,
빨리 밥 먹으러 가잰다. 한국에서 너무 많이 굶어서 그러시댄다.
그말에 왠지 안쓰러워졋다.
옛날에 비해 너무 많이 여위고, 나이가 젤 어린데도 불구하고, 주름이 너무 잡혀 이번팀 중 가장 나이가
들어 보여 처음 만났을 때 깜짝 놀랐다.
선생님 !! 저랑 여행 하시는 동안이라도 제가 맛있는 거 많이 많이 사 드릴게요.
꼭 힘내서 한국 만화계에 좋은 작품 많이 남기셔야 해요. 파이팅!!

맛있게 저녁먹고 호텔로 돌아와선 다들 피곤하신지 9시 30분에 취침!!
서먹하던 분위기는 어느새 화기 애애 모드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말라카 리버크루즈가 우리를 그 순간, 그 과거로 돌려놓았나?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시작될까?? 하나(2살된 딸이름)가 보고 싶다……………하나,둘,셋…..쿠울!!
2011년 1월 17일 월요일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프르로!!
6시 30분에 모닝콜로 선생님들을 깨워서 7시30분에 쿠알라룸프로로 향한다.
우리의 칼 기사 아지즈는 이미 도착하여, 두꺼운 서적을 보고 있는 중이다.
기사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 특이한 기사다.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어느새 이스타나 네가라왕궁 (istana Negara )앞에 다다라 있었다.
잠든 샘들을 깨워서 왕궁 앞으로 가니
우와!!~~~~~~~~~~이런집서 살면 좋겠다며 임금님집을 탐내신다.
선생님!! 주무실 때 설명했잖아요. 이 집은 “술탄”이 사는 “궁전”이라니깐요.
주위를 둘러보니 왕궁 정면에 ,말탄 경비병을 상대로 중국 관광객들이 떼 지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라? 말 한마리는 관광객 옷을 질겅질겅 물어 씹고 있네?? 히히.. 아마도 수컷인가보다.
내가 말 두 마리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
박재동샘은 노란 신발에 “히잡”을 쓴 귀여운 아가씨에게 “so beautiful!!” 하트를 날리고 계신다.
갑자기 옆에서 아가씨 애인이 오더니 독수리처럼 낚궈 채간다.
재동샘~~~~~~~~~~새 됐다.(이히~죄송!!)
화장실을 부르짖는 오세영 선생님을 선두로, 국립모스크(national mosque) 바로 옆에 있는
유료화장실로 직행.
급한 두분들은 일을 보시고, 다른 두분들은 스케치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아시아는 개인이 관리하는 유료 화장실이 많다.)
다시 자리를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sultan abdul samad building) 건너편에 있는
메르데카 광장으로 옮겨 자유스케치 시간 30분을 드렸다,
이동시간이 길다 보니 스케치시간이 너무 짧은감이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
그림을 그릴 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인다.
엉덩이를 떼기 싫다는 샘들을 밥 먹자고 유인하여, 쿠알라룸프르 시티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petronas twin tower)으로 향한다
88층 425미터의 높이로, 쌍둥이 빌딩으로는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며, 말레이시아의 대표얼굴이 된
이 빌딩은 한쪽은 한국 기술진이 ,다른쪽은 일본 기술진이 경쟁적으로 만들었다는데, 한국 기술진이
조금 더 빨리 완공했다 한다.
역시 속도로는 대한민국 셰계최강이다.!!
사진을 찍자니 너무 높아서 카메라 앵글안에 다 들어 오지도 않는다.
에라~~~~~~~~모르겠다. 말레이시아 최고봉도 봤으니 밥이나 먹자.